중국 '황당' 충격패… 10명 뛴 사우디에 처참 "희망이 없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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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중국 다롄 쒀위완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0-7로 완패했던 중국은 이번 9월 A매치 두 경기 모두 승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중국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알리 라자미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전반 19분 사우디아라비아 미드필더 모하메드 칸노가 퇴장당하면서 중국은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하산 카데시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중국 왕상위안이 결승골을 넣을 뻔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가다 결국 후반 45분 카데시가 다시 한번 헤딩골을 넣으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이른 시간 상대 자책골과 퇴장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현재 중국 축구대표팀은 일본과 경기에서 대패한 후 자국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은 "중국 대표팀이 일본전 대패 이후 외국계 최고급 숙박시설에 묵고 있는 점이 중국 팬의 분노를 자극했다"며 "한 중국 팬은 호텔 앞에서 0-7 대굴욕이라고 적힌 걸개를 내걸고 항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를 웨이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팬들은 "세 골 모두 사우디아라비아가 넣었다" "현재 중국 대표팀 2경기 0골 기록 중" "꼭두각시만 가득한 중국 축구.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 없이 감독만 바꾸고 있다" "중국 축구엔 희망이 없다" 등 자조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피파랭킹 24위 호주와 신태용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각각 3차전과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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