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된 새끼 돌고래 마저"… 거제씨월드, 올해만 3번째 폐사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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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학대 논란이 계속되는 거제씨월드에서 생후 10일 된 새끼 돌고래가 폐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경단체가 시설 폐쇄를 요구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더 이상 고래 죽음을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단체는 "이제 거제씨월드에는 10마리의 고래가 남아있다"며 "몇 번의 죽음을 더 목격해야 착취와 고통의 역사를 멈추냐"고 질타했다. 이어 "거제시 민자유치사업인 거제씨월드는 건립 전부터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라는 발상으로 비난을 샀으며 개장 이후 각종 전시와 체험에 고래를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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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신규 고래 개체 보유를 금지하는 동물원수족관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된 지 9개월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규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와 경남도,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거제씨월드 시설 폐쇄 조치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거제씨월드에서는 새끼 돌고래 1마리가 폐사했다. 태어난 지 10일밖에 되지 않았던 새끼 돌고래였다. 올해 이곳에서 발생한 돌고래 사망은 벌써 3번쨰다.
이로써 거제씨월드는 2014년 개장 이후 총 15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월에도 돌고래 2마리가 폐사했는데 해당 돌고래들이 병으로 치료받는 와중에도 돌고래 쇼에 투입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2020년 20만원의 금액으로 고래 위에 올라타서 놀 수 있는 체험 등을 제공해 동물 학대 논란이 지속해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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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