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26개월 만에 최대인 10만여건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26개월 만에 최대인 10만여건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7월 한 달 동안 전국 부동산시장 거래량이 10만건을 넘기며 2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6월(9만3690건) 보다 7.6% 늘었다.


이는 11만9693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던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월(8만3684건) 대비로도 20.5%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금액은 직전 달 올렸던 38조9707억원보다 11.9% 상승해 2021년 8월(50조7932억원) 이후 최대치인 43조61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27조8368억원)과 비교하면 56.7% 오른 금액이다.


7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 등(일반)이 17.7%, 공장·창고 등(집합) 17.1%,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7777건이며 거래금액은 26조5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거래(4만3325건, 23조451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10.3%, 13.4%씩 늘었다.

거래량은 2021년 8월(5만8940건), 거래금액은 2020년 12월(30조5555억원) 이후 각각 최대치를 찍었다.


이밖에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6월 3073건에서 7월 2799건까지 8.9% 떨어져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2371건의 거래량과 비교해서는 18.1%가량 상승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 달(5669억원) 대비 9.5%, 지난해 7월(4923억원)보다는 26% 늘어난 620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