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LED 조명을 비춰 구현한 훈민정음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류 열풍을 뛰어넘어 한글 창제의 가치와 우수성을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K 팝, K 드라마, K 뷰티, K 푸드 등 이제 신 한류를 넘어 한국 문화를 향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은 창제 원리와 철학이 명확한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에 감탄하며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전 세계 문화강국, 문화 중심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글은 자양분으로 작용하며 신 한류 열풍을 이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글이지만 창제 이전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세종대왕이 창제할 당시 집현전 학자들의 반대가 거셌고 전국에서는 연일 양반들의 반대 상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세종은 이들을 끝까지 설득했고 인고의 과정을 거쳐 창제된 한글은 당시 백성들과 지금의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선물로 글 잘 남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한 관계자는 전 세계 한글 배우기 열풍과 관련해 "전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한국어를 읽고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며 "2007년 첫 세종학당 개설 당시 수강생이 740명이었던데 반해 지난해에는 무려 106만 명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심을 대변하듯 글로벌 기업들 또한 앞다퉈 한글을 차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이다. 이에 머니S는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원리를 쉽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한글문화 놀이터인 국립 한글박물관을 찾아 렌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