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잔디' 지적 FC서울 린가드, 국감 참고인 불출석 결정

K리그1 FC서울 제시 린가드. / 사진=뉴스1 박정호 기자 /사진=(전주=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지적했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을 결정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12일 "린가드가 팀 훈련과 경기 일정 때문에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채택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도 불출석 결정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성곤 의원은 오는 15일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 중 한 명으로 린가드를 신청한 바 있다. 축구 관련 인프라가 좋은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무대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판단에서다.

린가드는 지난달 29일 수원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EPL에서는 그라운드가 당연히 좋다는 믿음이 있어 공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하지만 여기에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공을 잘 잡는 데 모든 신경을 써야 할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정말 멋진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좋은 잔디 환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