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사하라 사막'에 폭우로 '홍수' 피해… 앞으로 또 발생할 듯
박찬규 기자
1,063
공유하기
|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다. 5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동부 지역에 이틀 만에 연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 18명이 사망했다.
모로코 기상청은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제리 국경 인근의 타구나이트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학자들이 온대 폭풍이라 부르는 이 같은 폭우는 앞으로 몇 달, 몇 년에 걸쳐 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며 "공기 중 수분이 많아지면서 더욱 잦은 악천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사무총장 셀레스트 사울로는 최근 "온난화로 인해 물순환 주기가 빨라져 더 불규칙해지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