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고려아연이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에 맞서 경영권 수성에 나선 고려아연은 14일 "현재 진행하는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임의적립금을 사용하는 것은 배임이고 향후 영풍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도 불리하다'는 주장은 허위이자 명백한 시장교란 행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주주총회 결의 없이 자사주 매입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는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반 반박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가처분 소송의 내용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통한 공개매수를 중지시켜달라는 것과 내면서 또다시 제기한 가처분 고려아연이 임의적립금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사용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은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영풍 측의 주장은 가처분 소송에서 인정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2일 동일 재판부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행위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전부 기각했기 때문에 이번 가처분 소송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미 시작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는 기업의 해산이나 파산 등 극히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고선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실체 없는 법적 공방을 만들어 수많은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여러 차례 경고한 시장교란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