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1000만 구독자' 쯔양… 2억원 기부 '선한 영향력'

사이버 레커로부터 협박을 받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2달 만에 복귀해 2억원 기부 선행 소식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 11일 공개된 해당 영상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복귀 후 5개 기업과 손잡고 2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쯔양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00만 구독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9일 촬영됐다. 사이버 레커 협박 사건에 휘말린 쯔양은 지난 8월1일부터 영상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

쯔양은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을 달성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5개 기업이 동참해 각각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후원해 주셨다"며 "여기에 제가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후원금은 식량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앞서 쯔양은 지난 7월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 연인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폭행 및 금전 갈취 등의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A씨는 불법 촬영 동영상으로 쯔양을 협박하고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이버 레커 유튜버 구제역 등은 "과거를 폭로하기 전에 돈을 입금해라"라며 쯔양을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제역 등은 관련 혐의로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쯔양은 5개 기업과 손잡고 총 2억원을 월드비전 측에 기부했다. 사진은 관련 정보를 담은 유튜브 영상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