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가짜뉴스 피해자가 됐다.사진은 지난해 11월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강연중인 작가. /사진=뉴시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가짜뉴스 피해자가 됐다.사진은 지난해 11월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강연중인 작가. /사진=뉴시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페이스북 유명인 사칭 가짜뉴스 피해자로 떠올랐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 작가를 사칭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졌다. 가장 대표적인 것 한 작가가 노벨상 상금을 전액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취지의 속보 기사다.


한강 작가 역시 노벨상 상금 사용 계획 등을 밝힌 바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이 링크로 인해 마치 이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가짜뉴스가 올라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멋지시다" "나라를 빛나게 하신 분. 애국심이 훌륭하시다" "감탄이 절로 난다" "전 세계에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고 상금까지 독도를 위해 기부한다니 감동이다" 등의 내용이다.


앞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Meta)는 "교묘해지는 수법에 대응해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한 추가 탐지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지난 4월 한국 뉴스룸에 올린 '사칭 광고에 대한 메타의 대응과 노력' 게시글에서 "우리의 플랫폼에 사칭 계정들이 존재하며 사기 행위를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사칭 유형 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는 기술적·인적 자원을 투입해왔으며, 정책을 위반하는 계정·페이지·광고를 정지·삭제하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4만명 이상의 인력이 커뮤니티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일하며, 관련 인력과 기술에 2016년부터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