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회원 수만 10만명
김인영 기자
2024.10.15 | 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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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도박행위를 한 청소년 등 수십명이 검거됐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 공간개설 등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30대)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도박행위를 한 10대 청소년 B군 등 3명을 포함한 도박행위자 30명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경기 안산 지역 등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스포츠토토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도박사이트는 회원 수만 10만명, 액수는 2000억원대 달한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과 계좌 등의 탐문수사 등을 통해 사이트 운영장소와 은신처 등을 특정해 지난달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 등 일당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2~3개월 단위로 작업장을 이동해 운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도박 계좌 60여개에 대한 분석과 통장 대여자 등 불법 사이트 운영에 협조한 공범 등에 대해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추징 보전된 1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금 외에도 추가적인 불법 자금을 추적 중이다.
이현진 전북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현재 A씨 등이 운영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10만명을 추적하는 중"이라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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