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가 부족한 병력을 메꾸기 위해 청년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된 해당 우크라이나 청년의 모습. /사진='엑스'(X·엣 트위터) 캡처
최근 우크라이나가 부족한 병력을 메꾸기 위해 청년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된 해당 우크라이나 청년의 모습. /사진='엑스'(X·엣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강제로 징집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징병관들은 최근 수도 키이우 식당·클럽·바·콘서트장 등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군에 편입시켰다.


해당 영상에는 징병관들에 의해 끌려가는 몇몇 청년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청년은 "제발 나를 놔주세요" "나한테서 떨어지란 말이야"라며 강하게 저항했다. 끌려가는 청년들의 얼굴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군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붙잡아 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선 25~60세 사이 모든 남성은 자원입대할 수 있다. 또한 18~60세 남성은 출국할 수 없다. 지난 4월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징집 대상 연령을 현행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이에 따라 징병관들이 도시 곳곳을 수색하고 있다.


실제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강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도시로 향하더라도 택시 등을 이용해 군인들의 눈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잠적한 남성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징병관 목격담을 공유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청년들은 징병을 피해 도심으로 나가길 꺼려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수도 키이우에서 군 징병관에 의해 끌려가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엑스'(X·엣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청년들은 징병을 피해 도심으로 나가길 꺼려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수도 키이우에서 군 징병관에 의해 끌려가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엑스'(X·엣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