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진 20대 여성이 두 개골 골절로 혼수상대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BAIDU 갈무리 캡쳐)
헤어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진 20대 여성이 두 개골 골절로 혼수상대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BAIDU 갈무리 캡쳐)


머리카락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헤어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진 20대 여성이 두개골 골절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21일 중국 양자만보,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청두에 거주하는 여성 A씨(28·여)는 지난달 전기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전기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A씨가 뒷자리에서 장난을 쳤고 자전거가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 남자친구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A씨는 집게핀을 뒤로 넘어지면서 심각한 상태가 됐다. 머리핀까지 피에 흠뻑 젖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두개골 골절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A씨는 즉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의료진은 A씨가 앞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당시 자전거의 속도는 시속 20㎞였고 도로 노면도 매끄러워 큰 문제가 없었다. 결국 집게핀이 심각한 부상에 이르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쓰촨성에서 집게핀을 하고 있던 한 여성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 1월 영국 버밍엄주에 사는 여성 지나 파네사는 교통사고로 차가 뒤집히면서 머리에 꽂은 집게핀이 두개골에 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