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무리의 범행을 폭로했다가 가해자와 그의 부모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10대 피해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또래 무리의 범행을 폭로했다가 가해자와 그의 부모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10대 피해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또래 무리의 범행을 폭로했다가 가해자와 그의 부모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한 고등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학생 A군(17)은 함께 어울리던 무리 중 한 명에게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 A군은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또래 무리 중 일부가 10대 여학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성매수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이어 자신도 과거 해당 무리와 어울리며 강제로 나쁜 짓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A군은 방송 인터뷰 후 가해 무리의 대장으로 불리는 B군과 그의 부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B군 어머니가 제게 '자꾸 그렇게 기어오르는 거냐. 밖에 나갈 때 조심히 다녀라'고 했다. 잠깐 나와보라고 해서 갔는데 B군 어머니가 저를 밀치고 B군 아버지가 제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뒷걸음질 치면서 도망가려고 했는데 B군과 그의 부모가 저를 제압한 상태로 눕혀놓고 밟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A군은 B군 아버지의 폭행을 막는 과정에서 실수로 부딪혔는데 B군 측은 이를 빌미로 경찰에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뇌진탕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