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과 싸워달라?"… 한국 참전 호소한 우크라 장군에 누리꾼 '발끈'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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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한 장군이 한국의 참전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우크라 아조우 여단 소속 보흐단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글로 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한국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핵 버튼을 가진 이웃(북한)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로 군대를 파병하자 한국의 '군사 행위'를 요구한 셈이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일부 누리꾼은 "그니까 우리가 너희 대신 북한이랑 싸워달라는 거냐" "전쟁의 비참함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저러냐" "왜 우리를 끌어들이냐" "전쟁을 가볍게 여기는 저 태도가 너무 위험해 보인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정성껏 번역까지 했네" "북한군 1만명 빠졌다고 북한 정부가 무너지진 않는다" 등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군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순차적으로 총 1만2000명의 지원 병력을 우크라 전선에 보낼 전망이다.
이미 북한은 지난해 8월부터 컨테이너 1만3000개 이상 분량의 포탄·미사일·대전차로켓 등을 러시아에 지원해 왔다. 여기에 군대를 파병하며 실질적으로 전쟁에 참전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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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