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스팟] 도심 빌딩 숲 쓸쓸한 '권력의 흔적'… '아소정 터'
장동규 기자
2024.10.27 |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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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나 전시공간, 숨겨진 명소 등 저마다의 매력을 지닌 스팟들을 찾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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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건물과 역사적 장소가 많다. 조선 후기 천하를 호령하던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말년을 보낸 '아소정 터'도 역사적 장소 중 한 곳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소정 터'는 흥선대원군이 1870년 수장(생전에 만들어 놓은 무덤)을 겸해 조성한 별서가 있던 자리다. 아소정은 흥선대원군이 실권 후 은둔생활을 시작했던 아흔아홉칸의 별장으로 아내 여흥부대부인 민씨가 1897년 세상을 뜨자 이곳에 안장됐다. 이후 1898년 흥선대원군도 78세로 세상을 뜨자 이곳에 합장묘가 만들어졌다가 1908년 파주로 이장됐다. 그후로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로 다시 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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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정은 흥선대원군 별세 후 국태공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1962년 동도고등학교 운동장을 확장하면서 해체돼 건물 일부가 1966년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 대방(염불당)을 짓는데 이전 복원됐지만 이마저도 불타 없어졌다. 현재는 기둥과 서까래, 마루, 석재 등이 남아있다.
'아소정 터'는 공덕역 2번 출구로 나와 430m를 걸으면 동도중학교와 서울디자인고등학교의 정문 옆에 작은 공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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