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과반 의석 확보 실패… 이시바, 총리 사퇴설 일축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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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단독 과반 의석을 지켜온 일본 자민당의 지난 27일 제50회 중의원 선거 투표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총 1344명이 입후보해 소선거구 289석·비례대표 176석으로 구성된 465개 의석을 두고 자민당 191석(65석 감소), 공명당 24석(8석 감소)을 확보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148석(50석 증가), 일본유신회 38석(5석 감소), 일본공산당 8석(2석 감소), 국민민주당 28석(21석 증가), 레이와신선조 9석(6석 증가), 사민당 1석(동일) 등으로 참정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의석 획득에 성공했다.
선거 결과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215석을 확보하며 과반 의석(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따라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은 기존 288석에서 약 70석을 잃는다. 여당이 과반 의석수에 실패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과반수 확보 실패 원인으로는 지난해 12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와 주요 파벌에서 발생한 불법 정치 비자금 의혹이 꼽히고 있다.
아베파 등은 정치자금 모금회에서 각 의원에게 약 18만원인 '파티권'을 수십~수백장씩 할당량 이상 판매한 의원들에게 초과분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뒷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민당을 이끄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번 과반수 확보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인지에 대해 "그런 것을 입에 올려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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