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의 변신… 드론으로 러군 300명 사살(영상)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현재 부족한 타약으로 드론 전술을 통해 러시아군을 상대하고 있다. 영상은 RPG-18 대전차 유도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우크라이나 드론의 모습. /영상='엑스'(X·옛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드론 조종사들의 덕을 제대로 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괴짜 게이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WSJ는 "드론 조종사는 현대전에서 가장 치명적인 군인"이라며 "기관총 사수 및 저격수와 마찬가지로 파괴력을 지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군은 현재 최전선에 무인 지대를 만들어 러시아군 진격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다. 실제 러시아군은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배치된 드론에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조종사 중 한 명인 올렉산드로 다크노는 지금껏 폭탄 드론으로 러시아에 큰 타격을 줬다. 약 1년 반 동안 홀로 300여명의 러시아군을 해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노는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에 푹 빠져 지냈다. 하지만 그의 게임 실력이 전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숙련된 조종 실력과 민첩한 손놀림으로 손쉽게 소탕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

우크라 지상군은 전쟁 장기화로 탄약이 바닥을 드러내자 드론 전술에 더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게임 중독이었던 올렉산드로 다크노는 현재 우크라 지상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앞서 나온 기종과 같은 드론의 모습. /사진=로이터
게임 중독이었던 올렉산드로 다크노는 현재 우크라 지상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앞서 나온 기종과 같은 드론의 모습.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