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선 침몰 사고, 대책지원본부 가동… 정부 "수색범위 확대'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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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135금성호' 침몰 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 업체까지 애쓰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135금성호' 침몰 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대책지원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해양수산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제주특별자치도)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 및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대책지원본부 운영에 앞서 사고 발생 즉시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해 현장의 신속한 대응·수습을 지원했다. 특히 해경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인명구조에 총력 대응하고 실종자 인적 사항 파악, 가족 대기실 마련 및 숙박 지원, 보험사·선주 연락체계구축 및 현장 면담에 나섰다.
또 '135금성호' 선사 측도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5금성호' 선사 김신곤 전무는 이날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선사 건물 1층에서 "최우선이 실종자 수색"이라며 "사고 해역에 모든 인력이 동원돼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사고와 관련해선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게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후 2시 해경의 현장 브리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유족들은 부산 사무실로 오지 않고 곧바로 제주도로 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선망 어선 '135금성호'이 침몰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8명이 구조됐다. 구조자 중 50대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경을 비롯해 해군, 공군, 경찰, 소방 등은 함정과 항공기, 민간어선 등을 투입해 실종자 12명에 대한 현장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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