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뭡니까] "부산 비콘그라운드, 관광활성화한다더니 혈세만 낭비"
전원석 부산시의원, 부산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서 대책마련 촉구
부산=김동기 기자
2024.11.19 | 08: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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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시비 90억원이 투입된 부산 비콘그라운드가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공공자원 낭비의 사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원석 부산시의원(사하구2)은 최근 열린 부산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콘그라운드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9일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수영구 도시철도3호선 망미역 인근에 있는 비콘 그라운드는 적자 신세다. 문화시설인 비콘그라운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28억700만원의 손실이 났다.
전 의원은 "90억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 비콘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목표로 조성됐지만 현재 다수의 점포가 공실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일부는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관광객 유치와 상권 활성화라는 당초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운영자들이 현장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 주력하고 있어 비콘그라운드가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간이 아닌 단순 보관용 시설로 변질되고 있다"며 "주변 인프라 개발 촉진과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전문가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상권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비콘그라운드처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프로젝트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투명한 관리 체계와 책임 있는 운영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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