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연천군수. / 사진제공=연천군
김덕현 연천군수. / 사진제공=연천군


전체 등록인구가 4만 863명으로 한탄강관광지 중 약 20만4600㎡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연천군이 1000만명이 찾는 명소로 키우겠다는 야심에 찬 꿈을 키우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출퇴근 가능한 인구,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외국인 유인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우수 해외 인재를 중심으로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 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상담 등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은퇴자, 귀농·귀촌인과의 관계 맺기 유리한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천형 생활인구와 농촌기본소득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군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컨드 홈 특례지역에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포함돼 수도권 1주택자가 세컨드 홈 특례지역인 연천군에 주택 1채를 구매해도 1주택자로 인정돼 양도세, 종부세, 재산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컨드 홈 특례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정책이다.

이에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도권 전철 1호선 등 우수한 교통망이 있어 다른 지역과 달리 뚜렷한 차별성이 있다"며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전원생활을 통해 삶을 향유하고 싶은 로망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향후 임진강과 한탄강 인근 최적의 장소에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말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종착역인 연천읍에는 주말이면 수백 명의 관광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지역과 방문객 간 유대형성을 통해 장기적, 반복적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인구감소 속도에 비해 소비·재방문 등 관광효과가 더딘 군의 고민해온 지점과 일치한다.

군 관계자는 "인구소멸 측면에서 경제적 인구가 들어와야 하는데, 1000만명이 넘게 여행을 오지만 경제적 효과까진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디지털관광주민을 만들어 여행객들이 연천을 찾았을때 군민들처럼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면 소비효과가 크겠다 싶어 적극 참여·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천군의 의지는 김덕현 군수는 지난 18일 군의회에서 열린 제290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30년 연천 생활인구 1000만 명 목표'를 제시하며 더 구체화 되고 있다.

김 군수는 올해 주요성과로는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을 꼽고, 내년 군정 운영 방향으로 △연천 구석기 EXPO 추진 △연천 세계평화정원 조성 △재인폭포를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관광지로 조성 등을 제시하며 연천을 '1000만명 찾는 명소로 만들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착수 △종합장사시설 건립으로 원정확장 불편 해소 △에듀헬스케어센터를 최고의 학교복합시설이자 주민편의시설로 조성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유치 △국립연천현충원 착공 △부자농촌, 청년이 찾아오는 농촌 조성 △농촌의 고령화 및 농산물 판로 문제 해결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원천 차단 등 행정도 챙겨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풍요가 넘치는 연천을 만들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뛰겠다"라며 "집행부, 연천군의회, 4만여 군민과 함께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