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기간 연장 소식에 여행주가 강세다./사진=뉴스1
중국 정부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기간 연장 소식에 여행주가 강세다./사진=뉴스1


중국 정부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기간 연장 소식에 여행 관련주가 국내증시에서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28분 기준 참좋은여행은 전일 대비 265원(5.36%) 오른 5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모두투어(3.81%) 노랑풍선( 3.25%) 하나투어(0.35%) 등도 잇따라 상승세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22일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들의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한다고 밝힌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는 30일부터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새로 더해진 '교류 방문'은 중국에서 기존에 발급해 온 비자 중 'F 비자'의 방문 목적에 해당한다. 학술·문화·종교·비정부조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기 자원봉사자, 해외 전문가 등이다.

중국의 이같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의 배경에는 관광과 무역을 활성화해 경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 사이 일본과 중국 노선의 비중이 역전된 결정적 차이는 무비자와 항공 자유화였다"며 "중국 정부가 번복없이 무비자 정책을 계속 연장해 준다면 아예 새로운 중국 여행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