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2차 시험으로 합격한 이들 중 미등록 인원은 별도로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연세대학교의 모습. /사진=뉴스1
연세대가 2차 시험으로 합격한 이들 중 미등록 인원은 별도로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연세대학교의 모습. /사진=뉴스1


연세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자연계열 2차 시험을 치르는 가운데 2차 시험으로 합격한 이들 중 미등록 인원은 별도로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연세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2차 시험에 대한 추가 합격자 모집은 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로 치러진 자연계 논술시험에서는 미등록 합격자 발생시 예비 번호를 부여해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하지만 2차 시험에서는 빈 자리를 채우지 않겠다는 의미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다음달 13일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합격 여부를 모른 채 2차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1·2차 중복 합격자가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2차 시험은 다음달 8일 치러진다.


연세대는 해당 방식으로 2차 시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초과 합격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합격자 수는 522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수험생 측 대리인 김정선 일원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공정성이 침해된 1차 시험을 추가 합격자까지 261명을 발표하겠다고 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정식 시험인 2차 시험을 최초 합격자만 뽑겠다고 한 것으로 보면 실질적으로 최종 등록하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험생 측은 소송을 계속해 1차 시험 무효 확인을 받고 그 후 2차 시험을 공정하게 본 재시험으로 추가 합격자까지 인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며 법정 공방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다음달 13일로 예정됐던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