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머스크가 미국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머스크가 미국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머스크 측 변호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이같은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머스크 측은 신청서에 오픈AI는 잠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의 비영리적 성격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금지 명령만이 유일한 구제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와 대중에게 약속한 오픈AI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창립자 중 한 명으로 2018년 회사 방향성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오픈AI 창립 당시 비영리 단체로서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영리를 추구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첫 소송을 냈다가 6월에 돌연 소송을 취하하고 8월에 재소송했다.


또 머스크는 11월에 소장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다. 소송 대상에 오픈AI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가했다.

머스크는 챗GPT를 두고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채 거짓을 말한다며 대항마로 AI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