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헤매다 '결국'… 뇌출혈로 쓰러진 '모야모야병' 10대 사망
윤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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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 10: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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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을 앓던 10대 청소년이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병원 뺑뺑이'를 도느라 골든타임을 놓쳐 숨졌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 수원시 우만동에 거주하는 10대 A군은 오전 0시30분쯤 뇌출혈로 쓰러졌다. 특별한 이유 없이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소 질환 모야모야병은 뇌로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어지지 않으면 뇌출혈 등 뇌 손상을 유발한다. 10세 이하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에 구급차가 긴급 출동했지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했다.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거나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A군을 받아줄 병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A군은 가까스로 집에서 약 9㎞ 떨어진 병원 응급실로 연결됐고 첫 신고 70분 만에 도착했지만 해당 병원 측에서는 '수술이 어렵다'며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장비와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A군은 첫 신고 6시간 만에 군포시 한 병원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A군은 사경을 헤매다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병원 뺑뺑이는 의료 공백이 계속되며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 갈등은 10개월 넘게 이어지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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