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시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자 보좌진들과 충돌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시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자 보좌진들과 충돌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계엄령이 국회의 해제 요구안 의결로 150여분만에 사실상 끝났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국회 앞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가결안 투표를 위해 국회로 달려가는 의원들, 계엄사령부의 국회 출입 통제 시도 등을 실시간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두환 독재 정권 때로 돌아간 것 같다" "가짜뉴스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거 아닐지 걱정돼 밤잠 설쳤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계엄령은 쿠데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사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대를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를 말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