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교육부가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발표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사진=뉴시스
비상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교육부가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발표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됐다. 하지만 교육부가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발표를 내놓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한때 고조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부터 오전 2시까지 부산시교육청에 100여통 이상의 문의가 쏟아졌다.

교육부가 이날 오전 0시53분쯤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을 정상 운영한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은 "내일 정상 등교하는 거 맞냐" "휴교령은 언제 발표되냐" 등 학사 일정에 대한 문의를 이어갔다. 등교를 앞둔 이날 오전 8시 부산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여전히 불안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학부모들은 "등교 준비 중에도 걱정된다" "밤사이 꿈을 꾼 것 같다. 등교해도 되는 거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침까지도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하거나 등교를 해도 되는 건지 묻는 학부모 문의가 있었다"면서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부산 모든 학교는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밤 11시30분부터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사운영과 공무원 복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이날 오전 0시40분 교육부로부터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라는 통보를 받아 이같은 내용을 각 학교에 안내하고 오전 8시부터 하윤수 교육감 주재의 긴급 확대간부회의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27분쯤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6시간 만에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