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되면서 당분간 여행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만에 해제했지만 몇몇 국가들은 자국민들에게 발령한 한국 여행 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이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되면서 당분간 여행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만에 해제했지만 몇몇 국가들은 자국민들에게 발령한 한국 여행 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호텔에서 일하는데 간밤에 외국인 일가족이 짐 싸 들고 급히 호텔을 떠나는 걸 봤다"(국내 특급호텔 관계자)
"이웃에 사는 중국인 가족이 이번 달에 한국 여행을 예약했다고 자랑했는데 어제 계엄령 선포 소식에 급히 여행을 취소했다"(미국 거주 한인 60대 여성)


계엄사태로 해외 주요국들이 한국을 여행 위험국으로 분류하면서 이와 관련한 누리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 만에 해제했지만 몇몇 국가들은 자국민들에게 발령한 한국 여행 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 정치 사회적으로 당분간 불안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여행업계는 불안한 시선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4일 미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으니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밖에 일본, 이스라엘,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도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자국민 보호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어쩌다 우리나라가 전쟁 중인 나라까지 나서서 걱정하는 곳이 됐나"라며 개탄했다.

여행업계는 이날 "계엄사태로 인해 당장 예약 취소나 숙소 이탈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한국이 여행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국가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여행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면세업계는 깊은 고민을 내비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세 업계가 고환율, 임대료, 특허수수료 삼중고에 시달리며 역대급 불황을 겪는 가운데 이번 계엄 사태로 고충이 가중됐다"면서 "단기적인 여파도 물론이거니와 장기적으로 여행 기피 국가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 숙박 업계 관계자도 "한국이 여행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중장기적으로 여파가 클 것 같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나 숙소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크고 작은 피해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