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 대통령 하야하지 않으면 탄핵 찬성할 것"(상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소추안 포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으면 탄핵을 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성남시분당구갑)이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자진 퇴진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할 것을 밝혔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회의에 참석한 후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또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할 것을 경고했다.

안 의원은 "이미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은 불가능하다"며 "국민께도 국제적으로도 신뢰를 잃었다. 그래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이 아니라 언제 물러날지 그리고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에 대한 시간 계획을 밝혀서 질서 있게 국가가 운영되길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께서 아직 어떤 사과도 입장 표명도 없으며 오는 7일 탄핵안 표결을 맞게 됐다"며 "저는 내일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께서 퇴진 계획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자진 사퇴 발표)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권한대행을 세우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사표를 낸 총리 이외 다른 사람을 찾아야 된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여야 합의로 권한대행 찾고 임시내각,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국가 운영하면서 정돈 있게 질서 있게 그렇게 다음 대선을 치르는 게 우리나라를 위해서 안정적으로 우리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일부 중진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탄핵 찬성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질문에 "여러 가지 지금 알고 있는 사실에 조금 차이가 있다"며 "한 대표가 가진 정보와 그리고 중진 의원들이 가진 정보가 조금 다르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