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탄핵집회 한목소리 내는 모습에 감명"
통과된 감액 정부 예산안에 '아쉬움'…확대 재정 필요성 강조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2024.12.11 |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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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최근 이어지는 탄핵집회에 대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브리핑에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집회에 참석했던 소회와 지난 10일 통과한 감액예산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계엄사태 이후 연일 정치적 견해와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에 대한 해결책과 우려를 표명하는 김 지사. 그는 "현 시국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사태 해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최근 연일 탄핵 집회에 참석했다"며 "최근 집회가 8년 전 촛불혁명에서 '응원봉 혁명'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이 많이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함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도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어제 통과된 감액 정부 예산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며,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도 확대 재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액예산안 통과했는데 빠른 시간에 추경 예산을 준비해 확대 재정을 통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렇지 않아도 내년 경제성장률이 2%에도 못 밑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부정적 예측에 더해 이번 계엄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예정됐던 외국인 투자는 전부 보류되고, 국제 신인도는 땅에 떨어졌다"며 "더구나 트럼프 정권교체기에 이번 계엄 사태로 대한민국은 누가 카운터 파트너가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라며 "지금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첫 번째 길은 이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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