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수주하는데 314억 쯤이야… 시공권 사활
삼성물산, 사업비 3조 책임 조달·공사비 인상분 부담 등 약속
김창성 기자
2024.12.11 | 15: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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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며 조합에 착공 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가운데 상당부분을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는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며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 가운데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고 공사비에 포함하지 않는다.
삼성물산이 부담하는 314억원은 최근 1년 동안 건설공사비지수 기준으로 착공 기준일까지 약 28개월에 해당하는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비용이다.
착공 전까지 물가 인상으로 400억원의 공사비가 뛰면 시공사가 314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조합은 차액인 86억원만 내면 된다.
삼성물산은 총 공사비에 내진 특등급 설계·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 항목을 포함한 650억원 규모의 비용을 반영해 앞으로 예상되는 공사비 상승 요인을 선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구 수를 조합 설계 원안의 2331가구보다 29가구 많은 2360가구로 제안했다. 3.3㎡당 일반분양가를 약 7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 수익은 약 33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밖에 통상 시공사가 가져가던 분양 가구의 발코니 확장 옵션 판매수입 전액을 조합에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 변제하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삼성물산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없이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조합이 필요한 사업비에 대해 3조원 이상 책임 조달할 계획이다.
한남4구역 시공사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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