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 인근 해상풍력 조성 현장/머니S DB
신안 자은도 인근 해상풍력 조성 현장/머니S DB


전남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에 돌려주기 위한 펀드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11일 목포 폰타나호텔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도민이 손쉽게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펀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선 22개 시군, 주민, 재생에너지·금융 분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펀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펀드형 주민참여는 펀드운용사가 주민투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발전사업에 투자 후 펀드수익을 투자 주민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는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 조성' 연구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펀드 유형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적용을 받는 커뮤니티 펀드가 1순위로 검토됐다.


펀드자금의 투자 방식은 발전회사가 발행한 선수위 채권에 투자해 고정금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확보하고 언제든지 투자금 환수가 가능한 방식이 시범사업으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풍력 16GW를 비롯해 전기사업허가를 완료했다. 개발행위허가 이후 계통연계가 가능한 40㎿ 규모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은 70여개, 18GW 규모다.


총 사업비는 130조원 규모로 이 중 3%만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해도 3조9000억원의 주민 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군과 협력해 전남 재생에너지 펀드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굴하고 해당 시군, 발전사업자 등과 펀드조성 규모 및 수익률, 투자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시군에서도 재생에너지 펀드 도입 필요성에 모두 공감해 앞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주민 공유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전국 제1위 재생에너지 자원 개발이익이 지역에 최대한 환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