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인 베테랑 불펜투수 김강률을 영입했다. 사진은 LG트윈스에 입단한 김강률의 모습. /사진=LG트윈스 제공
LG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인 베테랑 불펜투수 김강률을 영입했다. 사진은 LG트윈스에 입단한 김강률의 모습. /사진=LG트윈스 제공


LG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우완 투수 김강률을 영입했다.

LG는 13일 베테랑 구원투수 김강률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1년 총액 14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9억원)이다. 지난 16년 동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김강률은 정들었던 팀을 떠나 잠실 라이벌 LG로 향한다.


LG는 팀의 핵심 불펜투수였던 함덕주와 마무리 유영찬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자 시장에 남아있던 김강률 영입에 나섰다. LG는 앞서 KIA타이거즈 출신 투수 장현식을 4년 52억원에 영입했다.

올해로 36세인 김강률은 만 35세 이상이라 FA C등급에 해당한다. LG는 두산에 FA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선수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2007년 데뷔한 김강률은 2차 4라운드(전체 2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16시즌 활약하며 448경기에 출전해 26승 14패 5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42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강률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LG는 "김강률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라면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