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시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에 5번가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시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에 5번가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시리아에 주둔하는 러시아군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철수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권 퇴진 후 첫 번째 금요 예배일인 이날 군중들이 전국 도시에서 집결하며 러시아군이 장비를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군의 동향이 중동 전략 거점에서 철수하는 조짐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두 대의 An-124 중화물기가 화물칸을 열고 화물 적재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제 Ka-52 공격 헬기를 해체하는 모습도 보인다. 러시아제 S-400 대공 미사일도 화물기 옆으로 옮겨져 있다.

러시아 군 차량 행렬이 북쪽의 다마스커스와 홈스 인근에서 흐메이밈 공군기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장갑차, SUV 등의 차량 행렬이 800m에 달했다.


아사드 정권 몰락 이전까지 러시아는 타르투스 해군기지와 흐메이밈 공군기지 등 시리아 전역에 장기 주둔해왔다. 이들 기지들은 러시아가 중동에 군사력을 투사하는 본거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