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대화를 상징하는 시설물 흔적이 남아있는  청계천 하늘물터(존치교각)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대한민국 근대화를 상징하는 시설물 흔적이 남아있는 청계천 하늘물터(존치교각)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청계천은 도시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산책을 위해 찾는 공간이다.


청계천을 거닐다보면 대한민국의 고속성장과 근대화를 상징하는 시설물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로 일명 청계천 하늘물터(존치교각)로 불린다.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 안내문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청계천 고가도로 존치기념물 안내문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청계천 하늘물터는 2003년 청계천 복원 공사 일환으로 철거한 '청계천 고가도로'의 수많은 교각들 중 3개다. 청계천 고가도로는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급속한 성장을 상징하는 시설물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차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교통체증에 불편이 커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도로의 노후화 문제도 불거져 대형 차량의 진입이 제한됐다.

존치교각은 철거 당시 개발시대의 자랑과 애환을 기억하기 위해 비우당교와 무학교 사이 교각 중 온전한 형태 하나, 일부 파손된 것 하나, 기둥만 남은 것 하나씩을 각각 남겨둔 것이다.


존치교각은 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 미래유산(제248호)으로 지정됐다. 청계천 존치교각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701-6에 위치해 있다. 멋진 빈티지풍 유산을 만나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