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나만 들리는 '윙~' 소리… 이명, 전문가 상담 중요한 이유
전문가 상담 시 '증상 개선 효과' 기대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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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소리와 관계없이 '윙~' 소리를 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신에게만 들리는 특정 소리가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반복될 경우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20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명은 실제로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없음에도 머리나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이명은 통상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등과 같이 들린다고 알려졌다. 일부 이명 환자는 이러한 소리가 혼합돼 들린다고 호소한다.
이명은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구분된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나 근육의 경련 같은 체내 소리가 몸을 통해 귀로 전달돼 들리는 소리다. 검사자도 해당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각적 이명은 검사자는 들을 수 없고 환자 본인만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경우다.
이명은 소음 노출, 난청, 중이염, 만성부비동염, 턱관절 이상, 우울, 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있다. 다양한 난청 질환에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불안, 초조, 우울, 스트레스 등도 이명 발생 및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울감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이명 발생 확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은 근본적인 치료에 어려움이 있지만 환자 자신의 증상을 이해한다면 이명이 주는 불편함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전문가를 만나 상담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치료 전 단순히 환자의 이명에 대해 전문가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담한 결과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는지, 생명에 위험이 있거나 향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만한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해결 가능한 원인은 적극 해결하고 위험한 원인이 없다면 더 이상 두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하자. 이명은 자꾸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증상이 악화하곤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명은 치료보다는 관리한다는 개념이 더 맞는 질환"이라며 "이명에 덜 집중해 결국 이명을 무시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이 목표라는 점을 환자 스스로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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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