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환 조사했다.사진은 지난 9월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임명식을 마친 후의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환 조사했다.사진은 지난 9월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임명식을 마친 후의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환조사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특수단은 최근 박 경호처장을 두 차례 소환해 비상계엄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조사의 주목적은 계엄 전후 윤 대통령의 동선이다.


앞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약 3시간 전에 삼청동 안가에서 계엄 관련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

박 경호처장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삼청동 안가 회동으로 안내한 인물로 알려졌다. 만약 박 경호처장이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알고 모의한 것으로 드러나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 다만 박 경호처장은 특수단이 '계엄 선포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묻자 이를 부인했다.


특수단은 박 경호처장이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의 경찰대 선배인 점,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경호처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일한 점 등을 이유로 사전 모의 정황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