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교통사고 피해자였다… "먼저 뜬 정일우 축하 못해"
김유림 기자
1,914
2024.12.26 | 07:27:59
공유하기
|
배우 이민호가 20세에 겪은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4회에는 배우 이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민호는 신인 시절 공백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큰 교통사고로 인해 1년 동안 병원에서 생활했다는 것.
그는 "EBS '비밀의 교정'이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사망사고라 뉴스가 났다. 가해자가 있었는데 가해 차량 탑승한 분들이 전부 사망했다. 병원에서 누워만 있는 채로 1년 가까이 병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정일우 씨와 여행 가다가 중앙선 넘어온 음주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더라"고 탄식, "예전 일우 씨가 얘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일우도 크게 다쳤다. 딱 20세였다. 이제 만 성인 돼 여러 가지 꿈 꾸고 뭔가 펼치고 싶은 욕망있던 나이에 모든 것들이 의도치 않게 스톱되면서 할 수 있는 게 생각밖에 없더라. 막 부정도 했다가 분노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받아들였다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민호가 병실에 누워서 치료받는 동안 먼저 퇴원한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민호는 친구가 잘돼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난 뭐 하나'라는 마음이 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감정 드는 제 자신도 싫었다. 박수쳐주고 응원하자 이게 100%가 아니고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거다. 나도 빨리 사회에서 인정받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게 있는 힘껏 친구를 축하해 줄 순 없는 건가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는 '꽃보다 남자' 오디션을 떠올리며 "300대1의 경쟁률이었는데, 나는 돼야만 했다. 간절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이민호는 구준표 헤어 스타일을 하고 오디션을 갔었다고. 그는 "저도 하기 싫었다. 그 머리를 하고 일상 생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작품이 잘 됐으니까 그랬지. 그 작품이 안 됐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moneys@mt.co.kr )>
-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