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넥슨 매출 7조원 시대, 자신 있는 이유
[넥슨 30주년]② 끊임없는 IP 확보 노력에 유저 친화적인 경영 마인드 강점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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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 1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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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최고 게임사 '넥슨'이 올해 30돌을 맞았다. 1994년 역삼동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넥슨은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의 산증인이다.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굵직한 지식재산권(IP)을 지금까지 사랑받는 게임으로 일궈냈다. 넥슨은 게임을 넘어 영화와 미디어까지 아우르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꾼다.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30년도 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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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앞뒀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29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72억원을 기록한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업계 시각이다. 넥슨은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원이 목표다. 수많은 히트작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파워를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올해 30돌을 맞은 넥슨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에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수십 년간 사랑받아 온 IP의 힘이 있다. 이들 IP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팬층을 유지하며 매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이며 넥슨의 해외 매출을 견인했다.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통해 유저 충성도를 높이며 장기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유저 데이터를 분석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중이며 글로벌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유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넥슨은 현재 45종 이상 게임을 약 190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신규 IP를 발굴하고 기존 IP를 확장하는 종적·횡적 성장 전략은 넥슨의 핵심 전략이다. 히트작은 외연 확대를 노리면서 자체 개발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상당한 유저층을 보유한 IP는 굿즈 출시 등 사업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의 또 다른 강점은 유저 친화적인 경영 마인드다. 지난 10월 상암벌에서 진행된 '아이콘 매치'는 전 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을 초빙해 유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6만4210명이 이들을 보기 위해 상암 경기장으로 모였고 함성은 여느 국가대표 대항전 못지않았다. 넥슨의 노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이벤트가 된 아이콘 매치는 상암 일대를 마비시킬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2년부터 FC모바일·온라인의 전신인 피파온라인 국내 배급을 시작한 만큼 그동안 넥슨을 사랑해준 게이머들을 위해 국제 스포츠 급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아니었음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FC 온라인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게임과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다소 이질적인 게임과 스포츠가 함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획이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유저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커뮤니티를 확대하는 중요한 도구로 평가된다.
기술적 개선도 넥슨의 승승장구에 힘을 보탠다. 넥슨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갈고 닦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좀 더 쾌적하고 게임성 있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넥슨의 7조원 매출 목표는 현실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거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게임사로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데다 기술 개발을 위한 담금질을 쉬지 않고 있어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현재 호실적에도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꼼꼼하게 세웠고 유저 중심의 서비스를 이어 나간다면 국내 게임업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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