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첫 소환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노 전 사령관이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첫 소환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노 전 사령관이 지난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불러 첫 소환조사한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내란실행,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으로 현역 군 지휘부를 경기도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으로 불러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관련 내용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60~70페이지 분량 '노상원 수첩'이 등장하며 그가 비상계엄 2인자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노 전 사령관이 자필로 메모한 해당 수첩에는 '국회 봉쇄'라는 단어가 적혀 있거나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이 '수거 대상'으로 표현돼 논란이 일었다.

검찰 특수본은 이를 토대로 체포조 운영 의혹 집중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