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에 비아파트 공급을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 선도지역'으로 '휴먼타운 2.0' 사업이 추진되던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시내 빌라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에 비아파트 공급을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 선도지역'으로 '휴먼타운 2.0' 사업이 추진되던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시내 빌라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한 '뉴:빌리지' 사업 선도지역 4곳을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해 주택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중구·강북구 등 4개 지역을 '뉴:빌리지 사업 선도지역'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이 대상이다.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이 기반·편의시설을 조성하는 패키지형 정비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종로구 신영동 214 일원(휴먼타운 시범 사업지) ▲종로구 옥인동 47 일원 ▲중구 회현동1가 164 일원 ▲강북구 수유동 516-21 일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국토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립된 지자체 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2개월 동안 평가했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곳은 모두 서울시 차원에서 '휴먼타운 2.0' 사업이 추진되던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해 사업 후보지 10곳을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휴먼타운 2.0 사업이란 전면 철거 방식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안정대책이다.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당 최대 375억원(국비 15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금융·제도 지원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뉴:빌리지 사업 지역에 대해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해 민간 주택 정비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저층 주거지 정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에서는 신축·리모델링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건축 기준이 완화되고 건축 전문가 자문과 이자 차액 보전 등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주택과 마을 관리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 관리사무소)도 설치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과 뉴:빌리지 사업을 연계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민간의 주택 정비 활성화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