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정기 국제선 17년만에 운영했는데… 취항 3주만 비극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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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정기 운항을 시작한 방콕-무안 노선에서 취항 21일 만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무안공항의 데일리 국제선 운항은 개항 17년 만에 운영이 시작됐다.
29일 항공업계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으로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개시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일주일에 4번 방콕과 무안을 오가던 여객기로 방콕 노선 운영이 시작된 지 21일밖에 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2018년 4월 무안공항에 처음 취항했으며 무안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자 이달부터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무안공항의 국제선 확대 계획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내 담벼락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소방당국은 생존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하면서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수색작업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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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