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음성기록 추출 완료"… 미국 합동조사 2명 증원(상보)
기체·엔진 잔해 및 조류 흔적 육안조사 1일 시작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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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명의 사상자를 낸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해당 여객기(7C2216편)의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 추출이 완료돼 음성파일 전환에 착수했다.
나머지 하나인 비행기록장치(FDR)의 경우 전원장치와 자료저장장치를 연결하는 특수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데이터 추출 가능여부에 대한 기술검토를 진행 중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CVR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 완료했고 오늘 이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라며 "금일부터 기체·엔진 등 잔해 상태와 조류흔적에 대한 육안 조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FDR 커넥터는 작고 특수하게 제작된 형태로 접합부가 탈락되면 재접합할 때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회수된 상태로 봐서는 저장장치의 자료가 훼손됐을 가능성은 적지만 커넥터가 없으면 자료를 추출할 수 없어 여러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FDR의 자료추출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사조위의 기술검토 막바지 단계인 것 같다"며 "밀도 있게 보고 의사결정을 빨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조위는 전날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 한·미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항 내에 임시본부를 마련했다. 현재 한국에서 사조위원 12명, 미국에서 10명 등 총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측 관계자 2명이 추가 입국했다. 현재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보잉 측 6명이 조사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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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