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24시즌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24시즌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NC다이노스 출신 투수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ML) 복수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하트가 복수의 ML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트가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반등을 보인 하트는 MLB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5선발 또는 롱 릴리프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트는 2024시즌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NC와 총액 9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을 체결 후 한국에 입성했다. 하트는 입단하자마자 전년도 팀의 에이스였던 에릭 페디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꿨다. 하트는 2024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57이닝을 투구했고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특히 18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리그 1위,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3위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하트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NC는 하트의 잔류에 최선을 다했지만 빅리그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KBO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수의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활약한 카일 하트의 모습. /사진=로이터
KBO에서 활약한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수의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활약한 카일 하트의 모습. /사진=로이터


하트의 목표는 빅리그 진출이다. 2023시즌 에이스였던 페디도 KBO에서 활약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좋은 투구를 보였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하트는 7시즌 동안 143경기에 출전해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 등판 기록은 4경기뿐이다.

하트의 ML 진출은 기정사실로 된 상태다. 매체는 "팬그래프닷컴이 작성한 FA 상위 50인 명단에 하트를 48위에 올려놓았다"라며 "하트는 팀 내 5~6번째 선발투수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트에 관심을 보인 5개 팀은 기존 선발 투수의 부상이나 트레이드 등을 대비해 롱 릴리프 혹은 스윙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해 12월 보도에서 "메이저리그 18개 구단이 하트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