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유력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새 전문 유튜버가 비난받고 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현장 인근에서 새떼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유력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새 전문 유튜버가 비난받고 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현장 인근에서 새떼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유력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새 전문 유튜버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 1일 구독자 49만명을 보유한 새 전문 유튜버 '새덕후' 채널 영상에 "새 때문에 수백명이 죽었는데 이런 상황에 새 유튜브 채널 계속 운영하실 거냐" "새가 여러 사람 죽이네" 등의 댓글을 달렸다.

해당 댓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다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악플러들은 "새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새는 왜 고양이처럼 죽이자고 안 하냐" "고양이는 밥 주면 안 되고 새는 밥 줘도 되냐. 새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새도 살처분시키자고 할 거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악플러들이 길고양이의 사료를 챙겨주는 소위 캣맘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유력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새 전문 유튜버가 비난받고 있다. 사진은 새 전문 유튜버 영상에 달린 댓글. /사진=유튜브 갈무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유력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새 전문 유튜버가 비난받고 있다. 사진은 새 전문 유튜버 영상에 달린 댓글. /사진=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새덕후는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대디 동물보호단체 분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캣맘에게 반발을 산 바 있다.

새덕후는 해당 영상에 길고양이들이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모습을 담고 "데려가 키울 수 없다면 밖에서 밥을 주지 말아 달라"며 "고양이를 온정으로 돌보는 것처럼 다른 생명들도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캣맘으로 추정되는 악플러들에 대해 "이때다 싶어서 여기에 몰려왔네. 이런 참사까지 이용해서 그런 댓글을 꼭 달아야겠냐"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를 여기서 탓하냐"라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