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이 정치인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TIMES NOW 캡쳐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이 정치인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TIMES NOW 캡쳐


인도에서 대낮에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이 정치인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의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주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의 최측근 중 한명인 둘랄 사르카르(62)가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살해당했다.


사르카르는 바네르지 주총리가 총재로 있는 지역정당 트리나물콩그레스(TMC) 고문직을 맡고 있었다.

그는 말다 지역의 한 합판공장에 방문하기 위해 자동차에 내린 직후 미행하던 오토바이를 탄 괴한으로부터 달아나려 했지만 끝내 괴한들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는 머리 뒤통수에 여러 발의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토대로 달아난 20대 범인 2명을 체포하는 것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을 쫓는 한편 체포한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바네르지 주총리는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이전에도 여러 번 살해당할 뻔한 사르카르에 대한 경호 인력을 2021년에 철수하는 바람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바네르지는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사르카르는 바네르지가 1988년 TMC를 창당했을 때부터 함께 일한 최측근으로 그 지역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