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된 악성 비방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된 악성 비방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희생자와 유가족 대상 악성 게시글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 대표단의 고소장도 접수 받았다.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악성 게시글 작성자 특정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 5건을 집행했고 44건에 대해서도 발부 대기 중이다.

경찰이 수사 중인 악성 게시글·영상 등은 모두 86건. 경찰은 나머지 37건에 대해서도 수사자료 확보 방법을 두고 검찰과 커뮤니티 운영사업자 등과 협의 중이다.


경찰은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국가고시 준비생인 유가족에 대해 의료인 전용 커뮤니티에서 이뤄진 모욕 게시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무안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와 온라인으로 접수된 모든 신고·제보를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유가족 및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 처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