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22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22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전망이다. 국내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무도회까지 초청받은 정 부회장은 지난달 16~21일(현지시각)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하며 10~15분가량 환담을 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당일 저녁 열리는 무도회에도 재계에서 유일하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뒤 만찬 무도회는 초청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6~21일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트럼프 당선인과 환담을 나눴다. 정 회장은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식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취임식 얘기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기꺼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식사했고 여러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