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먹어라"… 워크숍서 차력쇼까지 강요하는 중국판 직장 갑질
김다솜 기자
2025.01.09 | 0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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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을 먹으라고 요구해 비판받고 있다. 회사는 불을 먹으면 직원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본사를 둔 모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롱롱(가명)이 최근 SNS에 불합리한 회사 풍습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간 회사 워크숍이 진행돼 60명이 참여했다"면서 워크숍에서 직원들을 교육한다는 구실로 면봉에 불을 붙여 먹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불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직장을 잃을까 봐 겁이 나서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며 "매우 굴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사건이 노동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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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 같은 관행이 직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직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부당한 관행을 시행하는 기업은 경고받고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후난 푸롱 로펌의 천핑판 변호사는 직원들에게 법적 조치와 미디어 노출을 통해 무례한 직장 관행을 폭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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