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금액이 3년 연속 증가한 371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해외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지난해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금액이 3년 연속 증가한 371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해외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지난해 한국 기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등 대외 경제적 불확실성을 뚫고 371억1000만달러(약 54조396억원)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했다. 다만 당초 목표치인 400억달러(약 58조2280억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9일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실적통계 및 해외공사 계약체결 결과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54개 기업은 101개 나라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수주는 2020년 351억3000만달러(약 51조1458억원)에서 2021년 306억달러(약 44조5505억원)로 감소했다.


이후 ▲2022년 310억달러(약 45조1391억원) ▲2023년 333억달러(약 48조4881억원) ▲2024년 371억1000만달러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461억달러(약 67조1262억원)를 기록한 이후 최대 수주금액이다.

수주 지역은 중동이 184억9000만달러(49.8%, 약 26조9270억원)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71억1000만달러(19.2%, 약 10조3514억원), 유럽 50억5000만달러(13.6%, 약 7조3523억원), 북미 46억9000만달러(12.6%, 약 6조8282억원) 순이다.


중동 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61.7%, 유럽은 139.7% 증가한 반면 북미는 54.5%, 아프리카는 79.3%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억달러(32.1%, 약 17조3252억원)로 가장 많다.

이어 ▲카타르 47억5000만달러(12.8%, 약 6조9146억원) ▲미국 37억4000만달러(10.1%, 약 5조4443억원) ▲헝가리 27억5000만달러(7.4%, 약 4조32억원) ▲세르비아 16억6000만달러(4.5%, 약 2조4161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