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감으로 몸살 '의료 기관당 64.39명'… 경보 수준의 두배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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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일본 NHK와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5000개의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가 31만7812명으로 전주보다 10만여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 기관당 64.39명 수준으로 전주보다 21.73명 증가한 수치다. 독감 환자가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일본은 현재 통계 방식으로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보 수준인 30명보다 두배 더 많다.
지역별로는 오이타현이 10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96.4명) ▲사가현(94.36명) ▲구마모토현(92.56명) ▲미야자키현(90.24명) 순이었다. 이 밖에도 ▲아이치현 82.35명 ▲오사카부 67.53명 ▲도쿄 56.5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주일간의 전국 환자 수는 258만5000명, 지난해 9월2일 이후 누적 환자 수는 593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시즈오카현에서는 독감으로 인해 어린이가 사망하기도 했다. 시즈오카현립 어린이병원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연초까지 3주 동안 3명의 어린이가 독감 뇌증 진단을 받았으며 그중 한 명이 사망했다.
후생노동성은 손 씻기, 가글, 마스크 착용,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 대책 철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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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